[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배우 정우성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혼외자 스캔들 등 연이은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배우 정우성이 결국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29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정우성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한다.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주최 측과 긴밀히 논의한 끝에 본 시상식만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레드카펫 행사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는다.
정우성은 이번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성민(핸섬가이즈), 이제훈(탈주),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훈풍을 불러온 작품이다. 극 중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으로 분한 정우성은 '서울의 봄'으로 필모그래피 최초 1000만 영화를 보유하게 됐고, 연기력도 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 특히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킨 사생활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장기 열애 의혹, 한 여성과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사진 유출, 비연예인 여성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SNS DM(다이렉트 메시지) 대화 캡처본 등 연이은 구설에 휘말리며 여론이 싸늘해지자 참석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해왔다.
복잡한 사생활이 드러난 정우성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비추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지만, 결국 고심 끝에 참석을 결정했다. 수상까지 이어진다면 시상대에 올라 어떤 말을 꺼낼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일련의 스캔들에 대해 침묵을 지켜온 정우성이 직접 입을 열고 입장을 표명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문가비는 지난 22일 개인 계정을 통해 출산 소식을 알렸다. 이후 이틀만에 지난 3월 출산한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파장일 일었다. 이에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비연예인과 열애, 스킨십 사진 유출, SNS DM 등 여러 의혹에 대해선 "배우의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